한국경제TV 잡투데이 건설워커 인터뷰
송상은 : <업종별 채용 정보> 오늘은 건설업종을 알아 볼 텐데요. 건설워커, 이희선 본부장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건설워커 : (인사하고)
송상은 : 최근 발표되고 있는 산업부문별 고용전망을 보면 건설업종의 고용 전망이 가장 희망적인 것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업계에서는 어떻게 전망들을 하고 있나요?
건설워커 : 네. 그렇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2010 노동시장 전망’을 보면 민간 건설 수요가 늘면서 건설업의 취업자가 올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죠. 건설업계에서도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데 대체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민간건설 부문의 경기회복 속도가 아직은 빠르지 않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더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건설사들의 경영이 더욱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자칫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될 우려도 있습니다.
송상은 : 새해 들어서 건설사 채용이 활발한 모습인데요. 실제로 건설사 채용 공고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나요?
건설워커 : 네. 작년 초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좋아진 게 사실입니다. 작년 1월 건설워커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 건수는 총 6,922건이었는데, 연말(12월)에는 7,112건으로 연초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올 1월의 경우 15일 현재 총 3702건이 등록된 것으로 나오는데요. 연말대비 약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상은 : 해외 건설 시장에서의 수주 호조로.. 해외 건설 쪽 전문 인력 채용도 활발하다고 하던데, 해외 건설 채용 공고는 어떤 가요?
건설워커 : 네. 지난해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49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업계는 올해도 세계 각국의 인프라 개발 붐과 고유가에 힘입어 수주액이 6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건설수주의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원자력발전)사업처럼 대형 플랜트(PLANT) 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계, 배관, 전기, 계장, 화공, 공정 등 플랜트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한달간 해외분야 채용공고 등록건수는 240건 정도로 전년동기(월 150건)대비 60%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해외플랜트건설 전문인력 양성 규모를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 700명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지식경제부 역시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 목표를 지난해 900명에서 올해 1,200명으로 300명 늘려 잡았습니다.
송상은 : 채용 공고들이 많이 올라오고는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건설업종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이 선호하는 건설사가 있기 마련인데요.. 주로 어떤 건설사들의 취업을 선호 하는지 궁금한데요?
건설워커 : 네, 건설사들은 국토해양부가 매년 7월말 경에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따라 서열화가 되고 있는데요. 2009년의 경우 현대건설이 1위이고, 삼성물산(2)-대우건설(3)-GS(4)-대림산업(5)-포스코건설(6)-현대산업개발(7)-롯데건설(8)-타이세이건설(9)-SK건설(10)의 순이었죠. 지난 10월 국내 건설업 등록을 반납하고 국내시장에서 철수한 일본의 타이세이건설을 빼면 두산건설(11)이 사실상 국내 10대 건설사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건설워커가 8년 전부터 매월 발표하고 있는 '월간 건설사 취업인기순위'를 분석해보면, 건설사의 종합성적표에 해당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와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1월의 경우 현대건설(1)-대우건설(2)-GS건설(3)-삼성물산(4)-포스코건설(5)-대림산업(6)-두산건설(7)-현대산업개발(8)-금호건설(9)-한화건설(10)의 순으로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선호 인기순위는 연봉이나 복리후생 같은 근로조건과 인재양성프로그램, 캠퍼스 리크루팅, 채용설명회, 채용시스템, 기업홍보 등 구직자 대상의 각종 채용마케팅이 변수로 작용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건설사라도 우수인재가 제 발로 들어오기를 기다리고만 있는다면 그만큼 관심권에서 멀어지기 마련이죠. 온라인 시대인 만큼 건설사들은 주요 취업사이트나 취업카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꾸준한 관리로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취업선호도와 관련한 자세한 순위는 건설워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송상은 : 아무래도 선호 이유가 구직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전문 인력을 중시하는 것이 건설업종 특징인 만큼 건설사 특성에 따른 선호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건설워커 : 건설업의 경우도 대기업 위주로 입사선호도가 높은 게 사실입니다. 몇몇 특징 기업을 살펴보면, 현대엠코(시공 20위, 인기14위)의 경우 2002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라는 메리트로 인해 대형 건설현장에서 전문 노하우를 쌓은 고급기술자들을 짧은 기간에 많이 확보한 케이스입니다.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경남기업(시공17위, 인기13위)도 인기도가 높은 편인데요. 해외건설업 면허 1호 기업이죠. 올해 해외사업 비중을 40%로 늘려서 옛 위상을 되찾는다는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은 매각논란에도 불구하고 취업선호 2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흔히 건설업계의 '인재사관학교'라고 불립니다. 인재육성교육을 통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킨 사례가 많아서, 대우건설 임직원 출신이라면 업계에서 스카우트 1순위로 꼽히죠. '대우맨'에서 타사 건설업체 사장으로 변신한 이는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 김선구 동아건설 사장, 정태화 TEC건설 사장 등이 있습니다.대우는 특히 취업사이트에 기업브랜드 상설홍보관을 마련하고 매월 경력인재를 지속적으로 선발하는 등 공격적인 채용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계룡건설(시공 21위, 인기17위), KCC건설(시공29위, 인기 18위), 벽산건설(시공26위, 인기19위) 등도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송상은 : 하지만, 안타까운 건 이런 선호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 이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건 어떤가요? 건설업종이 실무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건설워커 : 네. 당연히 누구나 대기업을 선호합니다. 그렇지만,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죠. 건설업의 경우에는 실무능력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우선 눈높이를 낮춰 실무경력을 쌓은 뒤 이를 징검다리 삼아 자신이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을 노리는 ‘선(先)입사 후(後)이직’도 바람직한 취업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의 연봉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력관리 맵(map)을 짜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송상은 : 제가 알기로는 건설사 같은 경우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서 정년 연장 제도를 도입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고 하던데요?
건설워커 : 네. 고급 기술인력을 잡아두기 위해 일부 건설업체들이 정년을 연장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가령 GS건설은 2005년부터 정년을 맞는 기술인력 가운데,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수 인력을 ‘기술명장’으로 선정해 퇴임을 3년 연장해 주는 '기술명장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대, SK, 대림 등 해외현장이 많은 대형 건설사들도 은퇴한 해외인력을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년연장제도’는 직원이 회사를 믿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송상은 : 또 하나 궁금한 건... 바로 연봉이거든요....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좀 높은 편 아닌가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이희선 : 상장사의 업종별 대졸초임 평균을 살펴보면 건설업의 경우 3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옵니다. 금융업이나 공기업 평균보다는 낮지만, 기타 다른 업종들에 비하면 높은 편에 속하죠. 건설사는 업종 특성상 본사직원에 비해 현장직원이 현장수당 등으로 약 300~400만원 가량 높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별, 현장별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죠.
송상은 : 사실 연봉이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많은 업체들 중에서 내가 몸과 마음을 받쳐 일할 수 있는 괜찮은 건설 회사를 고르는 것 일 텐데요.. 어떻게 하면 잘 고를 수 있는지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
건설워커 : 결혼이나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취업도 나와 궁합이 잘 맞는 회사를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기업정보에 대해 많이 알아야겠죠. 건설전문 취업포털인 건설워커(www.worker.co.kr)를 비롯해서, 대한건설협회(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www.kosca.or.kr), 대한상의가 제공하는 기업정보사이트 코참비즈(www.korchambiz.net),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 다트(http://dart.fss.or.kr) 등의 사이트를 이용하면 기업정보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상은 마지막으로 건설업종 채용 정보도 좀 알려 주세요~?
(4~5곳 정도)
건설워커 (답변)
송상은 건설업종의 채용 시장 동향과 취업 전략... 그리고 채용정보까지 살펴봤고요. 도움 말씀 주신 건설워커, 이희선 본부장 고맙습니다.
건설워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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