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가상화폐에 일침: "전혀 쓸모없다"

 

"가상화폐의 본질, 우리는 과대평가하고 있는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에 대한 강한 회의론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가상화폐는 전혀 쓸모없다"며 비트코인과 NFT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허상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의 이러한 입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보다 직접적인 어조로 경고를 보냈다.

빌 게이츠: "높은 아이큐도 스스로를 속일 수 있다"

빌 게이츠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과연 어떤 실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조차 이 문제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이 단순한 거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억만장자 클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부자들 사이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의견은 통일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현재 1650억 달러(약 24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8위 부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서는 극도로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2022년에도 그는 "NFT와 같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더 멍청한 바보 이론(The Greater Fool Theory)'에 기반한 허튼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더 멍청한 바보 이론'과 가상화폐의 불안정성

'더 멍청한 바보 이론'이란, 어떤 자산이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가격에 매입할 '더 멍청한 바보'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투자가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빌 게이츠는 가상화폐 시장이 바로 이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채굴 및 거래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게이츠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해서, 일반 투자자들이 그를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그만큼의 재산이 없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진 파마 교수의 경고: 비트코인의 미래는 '0원'

한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 역시 가상화폐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은 교환 매개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향후 10년 내 가치가 사실상 '0원'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파마 교수는 특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51% 공격(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절반 이상을 장악해 조작하는 해킹 기법)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가상화폐가 보장하는 보안성과 탈중앙화 개념이 완벽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투자, 신중함이 필요한 이유

빌 게이츠와 유진 파마 교수의 발언은 가상화폐 시장이 단기적인 투기 열풍을 넘어 장기적인 안정성과 실질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게이츠는 거품 경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신중함을 요구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단순한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해당 기술과 경제적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멍청한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과대광고와 일시적인 가격 상승에 현혹되지 않고, 근본적인 기술과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관련 문서

https://blog.naver.com/autoarc/223745742616

빌 게이츠와 유진 파마의 경고: 가상화폐, 과연 안전한 투자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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